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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광양 매화축제 아이와 함께 다녀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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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입고-홍매화-아래에서
한복입고 홍매화 아래에서

제22회 광양매화축제가 지난 10일 성대한 막을 올렸다.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었다가 4년 만에 열리는 첫 봄꽃축제이기 때문에 엄청난 인파가 몰렸지만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광양 매화축제 정보

광양 매화축제는 백운산 자락 광양 매화마을에서 열리는데, 10일 기준으로 65%정도 개화했으니 이번주가 절정일 것으로 생각된다. 그만큼 상춘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으니 미리 정보를 확인하고 가는 것이 즐거운 꽃놀이에 도움이 될 것이다.

 

매화 축제장 안내도

  • 매화 축제 기간 : 2023년 3월 10일 (금) ~ 3월 19일 (일) 총 10일 개최
  • 매화 개화 현황 : 3월 10일 기준 65% / 3월 13일 기준 95%
  • 위치 :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 지막1길 55 (주행사장/다압면 매화마을 일원)
  • 주차장 : 매화주차장, 섬진주차장, 도사주차장, 둔치주차장
  • 셔틀버스 운행코스 : 둔치 주차장 -> 도사주차장
  • 셔틀버스 운영시간 : 8:00 ~ 18:00운행
  • 셔틀버스 배차간격 : 평일 40인승 3대 25분 / 주말 20인승 6대 순환운영

 

주차정보

주차장은 마을과 가장 가까운 매화주차장, 섬진주차장, 도사주차장, 둔치주차장이 있으며 매화주차장은 유료다. 다른 주차장들은 평일에는 무료, 주말에는 유료로 운영된다. 어지간해서는 주차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아침 일찍 가야 한다. 우리는 평일인 금요일 오전 10시 반쯤 도착했는데도 주차하는데만 한 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대부분 만차인 데다가 불법주차를 단속하는 차량과 견인차도 있으니 굳이 안쪽까지 들어가지 말고 가장 먼 둔치주차장에 주차한 후 셔틀버스를 타고 마을입구까지 가는 방법을 추천한다.

 

주차장 안내도

  • 둔치주차장 : 신원둔치주차장 (다압면 신원리 575-12)
  • 도사주차장 : 다압면 도사리77
  • 매화주차장 : 매화주차장 (다압면 도사리 490-2)
  • 섬진주차장 : 다압면 도사리 산 82-21

 

아이와 다녀온 후기

매실 아이스크림

  • 엄마가 만든 한복

지난 추석에 만들어 놓았던 아이의 한복을 챙겨간 것이 정말 신의 한 수였다. 추울까 해서 겨울두루마기까지 챙겨갔지만 거의 초여름 날씨여서 내복 위에 한복만 입히고도 하나도 춥지 않았다. 수많은 사람들 중 아이가 많지 않기도 했지만 한복을 입은 아이가 있으니 모든 시선이 집중 됐고 그런 관심을 즐기는 우리 아이는 정말이지 너무 행복해했다. 매화축제 개막식 날이었기 때문에 많은 방송사에서 촬영이 왔었는데 한번씩 찍어가셨다. (방송에 나왔을지는 모르겠다)

 

비싸게 사놓고 묵혀두고 있는 한복이 있다면 봄꽃축제에 입혀보시길 추천드린다. 아기와 꽃, 그리고 한복은 정말 신의 조합이다.

 

  • 매실 아이스크림은 필수

마을 초입에 장터가 있어서 음식을 먹으면서도 즐길 수 있었는데 그중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역시 매실 아이스크림이다. 4500원으로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32개월 아이의 입맛에도 맞았는지 엄마 한입, 아빠 한입 주고는 혼자 다 먹었다. 요거트 샤베트 느낌의 상큼한 맛이었는데 하나씩 사 먹을까 했지만 인파 속에 아이를 케어하느라 그러지 못했다. 대형버스로 관광 오신 분들은 파전에 막걸리도 많이 드셨는데 남편이 부러워했다.

 

  • 오르막길 많아요

마을은 산자락에 있기 때문에 대부분 오르막길인 데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어린아이의 집중력으로는 구석구석 돌아보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고 그때마다 아이스크림을 먹일 수는 없는 노릇이었기에 부랴부랴 사진을 찍은 후 아쉽지만 발길을 돌려야 했다. 게다가 우리 아이는 낮잠시간이 가까워지면 짜증이 점점 늘기에 최대한 기분 좋게 돌아가는 길에는 아빠가 목마를 태워줬다.

 

어린아이와 함께 가신다면 유모차를 챙기실 것을 추천드린다. 오르막길도 많고 많이 걸어야 하기 때문에 아이가 올라가다가 이미 지쳐버릴 수 있다. 하지만 곳곳에 계단도 있고 농원이기 때문에 비포장 길도 있기에 유모차도 불편할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엄마 아빠가 체력을 길러두는 것. 어부바, 목마 필수.

 

아빠의 목마를 타고

출장 차 들린 전라도에 마침 봄꽃 축제를 한다기에 아무런 정보 없이 들른 광양 매화마을이었다. 정말 아무런 정보도 없이 간 곳이어서 엄청난 주차난과 인파에 놀랐지만 그럼에도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길을 몰라 사람들을 따라 올라가며 허둥지둥 구경하다 유명 포토존까지 가보지도 못하고 내려와서 좀 아쉽지만 사방에 핀 매화꽃을 보니 마음까지 환해지는 기분이었다. 

 

이런 예쁘고 좋은 곳에 아이와 함께하니 행복 그 자체였다. 봄비도 내렸겠다 이번 주가 초 절정이니 꼭 한번 가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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